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당 대표 경선을 펼쳐온 문재인 후보와 박지원 후보가 최후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6일 ‘마지막 지지 호소 메시지’를 내고 “우리는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다. 그 선택에 우리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며 “그 선택에 우리 모두의 정치적 삶이 달라진다. 국민이 당 대표를 보고 박수를 보낼 수 있으면 우리에겐 새 출발의 희망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민이 외면하면 우리에겐 재기의 기회가 사라진다. 정말 중요한 갈림길이다”며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다. 우리끼리 경쟁에서 다퉜던 문제는 우리 안의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당권-대권 분리, 친노-비노, 룰 다툼, 지역대립, 그 외 수 많은 네거티브... 국민들은 아무 관심 없다”며 “단지 누가 당 대표 되느냐를 보고 우리 당을 지지할지 말지 결정한다. 이제 우리끼리 다툼은 다 끝났다. 경쟁도 끝났다.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어, “국민들에게 지지받는 당 대표, 그래서 국민들에게 지지받는 정당, 그 길을 선택하면 된다”며 “그렇게 선택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 총선에서 이기면 정권교체 희망도 생긴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 일에 저를 다 버릴 각오다. 죽기를 각오하고 그 뜻을 받들겠다”며 “이제 기도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선택을 기다린다. 국민들의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을 맞춰달라. 그러면 우리는 이긴다”고 거듭 최후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원 후보도 ‘당원과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자료를 통해 “그동안 당대표 후보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당을 살리기 위해서 그 어떤 전당대회보다도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며 “무원칙한 반칙 선거, 계파 독점과 줄 세우기 선거를 뚫고 드디어 강한 야당, 통합 대표를 열망하는 당원과 대의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치열한 경쟁 때문에 전당대회 이후 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저는 일관되게 당의 분열을 막는 통합대표가 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제가 대표가 되면 즉시 당의 통합을 시작하겠다. 당내의 모든 세력과 소중한 자산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거당적인 당 운영 체제를 준비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당대표 출마자를 비롯해 당의 대선주자급 지도자들이 모두 참여하여 인재 영입, 선거 전략, 정국 현안 등을 함께 정례적으로 논의하는 ‘총선 대선 승리위원회(가칭)’를 구성하겠다”며 “저는 통합대표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당의 분열과 소외를 막고, 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극대화시키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러나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분열을 낳는 패권적인 계파 독점에 대해서는 단호히 싸워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박지원에게 힘을 모아 달라. 겸손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반드시 정정당당하게 승리하겠다. 강한 야당 통합대표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