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이를 토대로 면밀하게 조립된 것”

일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하뉴 유즈루(21)를 지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54, 캐나다)가 출판물을 통해 김연아(25)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일본 주간지 ‘여자SPA!’는 7일 일본에서 오서가 출판한 단행본 ‘팀 브라이언’의 내용을 독자에게 소개했다.
단행본에는 “김연아의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은 주도면밀하고 냉정한 전략의 결과”라며 “국제빙상연맹(ISU)이 선수에게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포착했다. 기회가 닿으면 심판진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여 어떻게 채점하는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하여 프로그램구성점수(PCS)와 총 요소점수(TES)의 기술 GOE(가산점)는 별개가 아니라 하나의 관계로 평가되는 것을 알았다.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이를 토대로 면밀하게 조립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연아의 심리에 대해서도 “김연아에게는 필요 이상의 침착함이 아닌 평소 같은 침착함을 원했다”며 “경기를 앞두고 평소처럼 이야기하고 웃곤 했다. 김연아의 평상심을 위하여 보디랭귀지에도 신경을 썼다. 나부터가 늘 하는 손짓과 표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벤쿠버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 78.50점과 프리스케이팅 150.06점 총합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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