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의 한심한 민심 돌보기
설 연휴에 고향을 찾은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담양 모호텔에서 고위 공직자들과 함께 양주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설 연휴 고향인 담양을 찾은 정찬용 인사수석은 담양경찰서 한기민 서장(현, 치안연구소장). 전라남도 고위 공직자, 정당 관계자등이 모여 고급 외제 양주인 발렌타인 21을 5~6병을 마시며 흥겨운(?) 설 연휴를 보냈다. 동석한 한기민 전, 담양경찰서장은 정찬용 인사수석에게 충성을 맹세한 듯한 발언도 있었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 이번 일은 측근들의 비리로 현 참여정부 도덕성에 상처를 주고 있는 시점에서 자기반성과 참회의 마음을 가져야할 시기에 서민들과는 너무 거리가 먼 고향 방문이 아니었나 싶다.
예로부터 군주는 신하들과의 밀실정치와 독대를 하지 않았다. 그것은 파벌을 조성하고 신하들끼리의 시기와 정투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정찬용 인사수석은 과거 광주YMCA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정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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