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확산
도내 곳곳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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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및 지상 방제 활동을 펼칠 계획”
▲ 경기도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15개 시군으로 확산돼 초비상이 걸렸다. ⓒ뉴시스

경기도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돼 초비상이 걸렸다.

10일 시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초월읍 일대 약 3만5000여 그루를 제거했지만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곤지암읍·도척면·퇴촌면·남종면 지역 소내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2만5000그루에 대해 훈증 및 파쇄·소각 방제를 실시 중이다.

2006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된 광주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 성곽에서 1㎞ 남짓 떨어진 불당리까지 감염목이 발견됐을 정도로 전국에서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이다.

남한산성 주변 소나무·잣나무에는 예방나무주사를 투약, 확산을 막고 있지만 비싼 가격(㏊당 250만원)에도 약효는 2년에 불과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현재 광주시를 비롯해 용인, 성남, 포천, 남양주 등 도내 15개 시·군으로 확대 추세다.

최초 발견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소나무·잣나무 11만8000여 그루가 고사했다. 연간 방제 비용도 32억원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현재 산림청과 합동으로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항공예찰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매개충 활동시기인 4월부터는 항공 및 지상 방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선충병은 재선충을 보유한 매개충이 소나무류의 새순을 갉아먹을 때 나무조직 내부로 침투해 빠르게 증식,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방해해 나무를 시들어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시사포커스 /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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