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통령과 오해 다 풀고 정말 잘하자고 굳게 약속했다”
김무성 “대통령과 오해 다 풀고 정말 잘하자고 굳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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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년이나 남아…모두 힘 합하면 위기 극복할 수 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당청 관계 갈등설과 관련해 대통령과 만나 정말 잘 하기로 굳게 약속하고 왔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당청 갈등설과 관련해 “언론에 ‘김무성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크게 싸운다 이렇게 보도되고 있다”며 “유승민 원내대표 선출돼 다른 견해를 보이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렇지 않다. 믿지 마시라”고 일축했다.

김무성 대표는 10일 오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대통령님과 유승민 대표, 그리고 원유철 의장 같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마음 열어놓고 이야기 했다. 서로 오해를 다 풀고, 정말 잘하자, 협조도 더 잘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잘하자 정말 굳게 약속하고 화기애애하게 대화했다”며 “처음 시작할 땐 좀 어색함이 흘렀는데 끝날 땐 막 웃고 자주 보자고 하고 나왔다. 걱정하지 마시라. 잘 하겠다”고 거듭 당청 갈등설을 진화했다.

김 대표는 또, 이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입장을 대변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대통령) 임기 5년이라면 어떻게 보면 짧은 세월이다. 그런데 5년 임기 동안 우리나라를 그야말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말 노심초사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데 요새 조금 여러 가지 힘든 일들 많이 당하고 계시다. 그것이 지지율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아직까지 임기가 3년씩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서 한마음으로 대통령의 올바른 국정 방향을 제대로 잘 진행한다면 충분히 위기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되시고 난 뒤에 국민과 한 공약, 약속을 지키기 위해 면밀한 계획을 짜서 실행하려고 하는데 불법선거 이런 시비에 걸려 1년차 아무것도 못했다. 2년차 힘 받아 하려 하니까 또 세월호 참사 걸렸다”며 “세월호 사고 때문에 7개월 동안 국회가 마비 됐었다. 세월호 참사 때문에 위축돼 시장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니까 세금이 안 들어오는 것”이라며 “다 장사가 안 돼서 밑지고 이익이 안 나니까 세금을 낼 돈이 있나. 그래서 2014년 1년 동안만 11조 원의 세금이 덜 걷혔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덧붙여 “2013년도 8조5천억원의 세금이 덜 들어왔다”며 “그러니까 박 대통령 취임하시고 지금 2년 되셨는데 2년 동안 20조원 세금이 안 들어왔으니 뭔 일을 하려고 해도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법인세가 왜 적게 들어오겠나. 장사가 안 되기 때문에 세금이 적어졌는데 거기다 대고 세금 더 내라고 하면 사업하는 사람들 죽으라는 소리 아니냐”면서 “그러니까 그것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부유세 잘사는 사람들 세금 더 내라는 것인데, 그것 잘못하면 부자들이 우리나라 다 떠나버린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유럽이 한 때 전부 사회주의가 집권해서 세금을 올려버리니까 유럽 부자들이 전부 미국으로 다 떠나버렸다. 그래서 그런 것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세금 문제는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다. 그래서 이걸 우리가 많이 고민하고 있다. 과연 어느 게 옳은 길인가 하는 것을 고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것은 우선 경제활성화가 제일 시급한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이러한 법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 법을 국회에서 안 만들어주니까 좀 빨리 만들어달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거듭 박 대통령 입장을 대변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문제를 언급하며 “야당 지도부는 해줘야 한다고 하는데 야당 강경파 몇 명 반대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활성화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법이 국회 통과가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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