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을 두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정청래 최고위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11일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 ‘유대인들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며 “또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야스쿠니신사에 빗대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증오의 수준이 도를 넘었다”며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같은 당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부겸 의원은 ‘두 대통령의 묘역 참배는 국민 화합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행보였다. 이를 두고 히틀러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대한민국 공동체를 깨려는 듯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정 최고위원은 당내 ‘바른 소리’부터 먼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들을 히틀러에 비유하고,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야스쿠니신사에 빗대는 것은 역사부정이고 자기부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전직 두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룩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정 최고위원이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산업화의 결실을 누가 이뤄낸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박 대변인은 정 최고위원에 대해 “제1야당의 지도부로서 진중하고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