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유가하락에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28%↓
한국가스공사, 유가하락에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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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으로 수익성 감소 직격탄…올해 전망도 어두워
▲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1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37조2848억원으로 2013년보다 7778억원(2.0%) 줄고, 영업이익은 1조719억원으로 2013년보다 4163억원(28.0%) 줄었다고 공시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472억원으로 집계돼 2013년의 2036억원의 순손실에 비해 흑자 전환했고, 세전이익은 3841억원으로 2013년의 1491억원에 비해 15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가격 산정기준 개정으로 인한 요금상 감가상각비 내용연수 변경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하였으나, 당기순이익은 이라크 주바이르 2033억 및 기타 해외 종속회사 순이익 반영 등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실적 전망도 크게 밝은 편은 아니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연구원은 최근 “올해 유가 하락에 따른 해외사업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내 사업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이 발표된 직후인 11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전일보다 650원(1.46%) 하락한 4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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