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한강, 100배 즐기기
한강물길 따라 흐르는 낭만 속으로
지금 한강은 눈처럼 하얀 벚꽃, 샛노란 개나리 등 봄을 알리는 전령사들이 화려한 자태와 함께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축제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한강에서 펼쳐지는 축제테마들은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추천할만하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만들고, 꽃향기에 가득 파묻혀 축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놓치면 후회할 이곳, 꼭 한번 가보고 체험해 보자.
♥ 단란한 가족 나들이
선유도공원은 정화된 물을 가지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 물 놀이터가 있어 나들이 장소뿐 아니라 체험학습장으로 인기. 자작나무 숲과 미루나무 길이 조성되어 있다. 주말과 공휴일 입장 정원제를 시행하므로 우선 예약하는 것이 좋다. 반포지구에 있는 서래섬은 연인들의 산책 코스나 가족들의 사진 촬영장소로 유명한 인공섬. 넓적한 바위가 많아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하면 바위 위에 앉아 즐길 수 있다. 산책길에 드리워진 버드나무가지가 호젓함을 더한다. 서래섬의 다리 사이에는 오리집도 있으니 꼭 들러보자. 광나루지구의 버드나무 군락지도 참억새, 도루박이, 부처꽃 등이 많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 한강의 야경에 빠진 연인들을 위해
한강의 야경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다양한 교량에 설치된 경관조명으로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다리 상판을 떠받치는 교각 트러스에 초록색 조명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청담대교와 화려함을 뽐내는 올림픽대교의 경관이 특히 시선을 끈다. 성산대교, 동호대교도 야경 명소로 꼽히고 있다. 선유도 ‘나루’는 선유도공원 안에 있는 카페테리아. 양화대교, 성산대교와 강 건너 강북의 야경이 한 번에 펼쳐져 수상 레스토랑 중 야경명소로 꼽힌다. 통유리로 된 1층 창가에 앉으면 마치 강 위에 떠 있는 기분. 2층엔 테라스가 꾸며져 있다.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빼어난 분위기의 수상레스토랑 ‘ON’도 야경 명소. 한강 물이 불었을 땐 물에 반쯤 잠긴 듯한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흐린 날 가도 좋다. 카페와 바는 새벽 6시까지 영업해 올빼미 족들이 즐겨 찾는다.
♥ 캠핑족, 우린 한강에서 잔다.
난지 캠핑장은 2002 월드컵 때 외국인 배낭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 가족단위 야영객을 위한 ‘패밀리구획’은 고정식 4인용 텐트가 마련돼 있고, 이용객이 직접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10인용 텐트에다 취사장, 조리대, 샤워장이 마련돼 있다. 텐트 등 각종 캠프 도구가 대여 가능하며 개인일 경우 인터넷을 통해 최소 2주 전엔 예약해야 한다.
♥ 물 좋기로 소문난 야외수영장
한강에는 5개 지구에 야외수영장이 있다. 6월 말 개장을 앞두고 개보수가 한창 진행 중. 망원지구는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 수상 레저를 겸하기 좋고 여의도지구는 인라인스케이트 트랙을 만들어 놓은 것이 독특하다. 시설이나 경치가 뛰어난 뚝섬지구는 가족단위 이용객에게 인기. 이촌 지구는 이동식 튜브 풀을 설치했다. ‘물’ 좋기로 소문난 잠원 지구도 빼놓을 수 없다. 수변일광욕장은 수영장과 함께 바닷가 부럽지 않은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곳. 특히 청담대교 상류 잔디밭에 있는 뚝섬지구와 차범근 축구교실 옆에 있는 이촌 지구 잔디밭이 인기를 모은다. 이밖에도 잠실, 잠원, 여의도, 양화, 망원 등 총 7개 지구에 일광욕장이 마련돼 있다. 샤워시설과 탈의실, 파라솔도 갖추고 있다. 모래 보호를 위해 애완동물과 음식물은 제한하고 있다.
♥ 정적인건 싫다, 레포츠 퍼레이드
한강 곳곳에서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지만 뚝섬지구의 윈드서핑장은 매니아들이 특히 많이 모이는 곳.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 각종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장비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손쉽게 수상 스포츠를 배울 수 있다. 오는 8월 12부터일 13일까지 2일 동안 “레포트로 통하는 한강”이라는 컨셉으로 Exciting, Enjoy, Rhythm Zone 등 3개 테마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우선 Exciting Zone에서는 번지 트램폴린, 래프팅, 편약 등 강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리며, Enjoy Zone에서는 물축구대회, 머드체험, 공기조형물 놀이마당과 함께 Rhythm Zone에서는 재즈, 살사, 브레이크, 탱고와 태권도 등 무술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이촌 수상레저클럽에서는 발로 젓는 오리보트에서 제트스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조교들이 강습과 상담을 해주므로 초보가 찾기에도 적합하다. 이촌 지구에는 스케이트보드 등을 타며 극한 상황과 속도를 즐기는 X-게임장 이 있다.
인라인 매니아라면 난지지구 인라인·자전거전용도로에 가볼 것. 백색의 보행 도로와 구분돼 있어 매니아들에게 인기. 어린이 스케이트장과 점프대도 설치돼 있다. 이촌 지구 인라인스케이트장은 국제 규격의 인라인스케이트 전용 공간이다. 400m 로드 트랙과 코너링하기 좋은 우레탄 바닥의 200m 뱅크 트랙에서 밤 10시까지 신나게 즐길 수 있다.
♥ 디카족, 한강 속 감춰둔 촬영지를 찾아
언뜻 버려진 도시를 연상케 하는 테마공원 ‘시간의 정원’. 계단 아래쪽 정원 내부와 정원 위층에 정돈된 콘크리트 산책로가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 이미 디카족들 사이에선 촬영 명소로 꼽히고 있다. 방향원, 덩굴원, 색채원, 소리의 정원, 이끼원, 고사리원, 푸른 숲의 정원, 초록벽의 정원 등 작은 주제정원은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준다. 전문사진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뒤 한강 1문 육갑문도 촬영 명소로 꼽힌다. 일명 ‘토끼굴’로 불리는 그라피티(벽낙서·graffiti)의 천국. 다양한 스프레이 페인트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젊은 층이 즐겨 찾는다.
♥ 음악이 한강물길 따라
꽉 조여진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멋진 여름 페스티발이 한강에서 펼쳐진다. 일반인들도 누구나 한강변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 속에서 음악에 빠져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오는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 동안 온오프라인의 각 분야별 동호회 및 일반시민들이 어울려 놀이와 문화가 있는 축제 한마당으로“너와 나의 음악사랑 더하기”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며, 공연, 전시, 체험 등의 테마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우선 공연프로그램은 낮 시간에는 청소년을 위한 락, 힙합, 저녁 시간에는 가족들을 위한 어린이댄스, 외국공연, 야간시간에는 중년층을 위한 통기타, 트로트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온오프라인 동호회 회원들이 전시용 부스를 설치하여 토피어리, 찰흙 공예, 라면, 케이크, 온라인게임, 노래방체험 등 강좌도 들으며 체험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린다.
삼색 재미에 흠뻑 빠져보자!
뚝섬가족공원, 3가지 테마로 변신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 1만 2,000여 평의 가족테마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공원 벽천(물이 흘러내리도록 한 벽)마당, 잔디광장, 한강수변조망대 등이 조성돼 주로 쉬면서 경관을 조망하는 정적 존(zone), 어린이 놀이기구와 엑스게임장이 설치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동적 존, 생태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생태 존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동적 존에서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기존의 사용하지 않는 교각에 스파이더맨 등을 그려 넣고 거미줄 모형의 어린이 놀이기구 ‘스페이스 넷’(space-net)를 설치했다. 청소년들은 이곳 엑스게임(X-Game)장에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생태 존에서는 물 억새와 수크렁(30~80㎝ 자라는 벼과 식물) 밭을 조성해 현장학습과 산책을 할 수 있게 했고, 암석과 작은 나무, 꽃들이 어우러진 암석정원도 조성돼 아기자기한 멋을 즐길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한강변 콘크리트 도로옹벽을 친환경적인 경관옹벽으로 조성했으며, 공원 내에 길이 160m, 높이 7m의 벽천분수와 최고 높이 15m의 야외 레포츠 시설인 인공암벽도 설치했다.
해적선이 한강에 출몰했다!
해적들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모험을!
4월1일 테마유람선인 ‘해적선’이 한강에 처음으로 출항했다. 새로 취항하게 된 해적선(선명:Pirates of the Caribbean)은 기존의 7척의 유람선중의 1척인 21세기 호(정원216명)를 동화에 나오는 해적선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외부와 내부를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선내에서 해적들의 퍼포먼스도 펼치게 했다.
♣ 해적선의 분위기 한껏
새로 취항하는 해적선(정원 216석)은 선수(배 앞쪽)쪽에 칼과 해골 등이 그려진 깃발이 달린 5미터 길이의 닻 대가 위아래 쪽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으며 1층의 외부난간에는 형형색색의 방패가 36개 부착되어있고 1층 선미(배 뒤쪽)에는 보물섬이라고 명명된 해골 등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해적선의 분위기를 한층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해적선 내부에는 크게 감옥에 갖힌 노예들의 배 젓는 모습, 노획한 수많은 금은 보물 등의 벽화제작과 해적선장 조형물, 대포조형물과 칼, 키이(조타) 등의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기념촬영(포토존)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1층과 2층의 중앙에는 낮에는 해적들의 공연이, 밤에는 흥겨운 Cumbia풍(카리브해 인근 콜롬비아 전통음악노래) 3인조 외국인밴드공연이 가능하도록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2층에는 한강의 야경전경을 바라보며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도록 기존 유람선과 다르게 한강을 보고 앉을 수 있도록 배열하였다.
♣ 캐릭터 선장의 환영식과 마술
주간에 운행하는 해적선은 해적들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모험이라는 테마로, 흥겨운 음악과 함께 캐릭터 선장을 비롯한 여자 짚시, 남자 해적3명(총5명)에 의한 승선 전 환영식(춤과 외발 자전거, 루크 선장 외 해적 환영인사)를 진행하고 승선한 후에는 승객들과 함께하는 해적들의 춤과 손 마술, 간단한 볼 저글링, 피터 팬의 습격 연극, 레크레이션 댄스 등의 퍼포먼스와 선내에 준비된 다양한 포토 존에서의 기념촬영 등을 하면서 해적선에서의 즐거운 체험을 하게 된다.
해적선은 매일 11:00, 13:30, 15:30 여의도선착장을 출항하고 운항코스는 여의도선착장을 출항하여 동작대교와 성산대교 앞을 선회하여 1시간 30분후에 다시 여의도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이며 이용료는 어른 14,600원 어린이 7,300원이면 된다.
♣ 동화 속에 나오는 해적들의 생활
심야에 운행하는 해적선은, 동화 속에 나오는 해적선에서의 해적들의 생활, 즉 “고기가 풍족하여 밤마다 술 파티가 열린다….”라는 컨셉에 착안하여 해적선 안에서 라틴아메리카 마을축제 때 즐겨 부르는 흥겨운 노래 리듬인 Cumbia(꿈비아)음악풍의 에콰도르인3인조 밴드공연(기타, 만돌린, 민속관악기: 쌈뽀냐, 께나, 론다도르 등)과 함께 카페분위기속에서 맥주, 칵테일 등의 음료를 즐기면서 배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한강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생일이나 기념일등을 맞은 승객에게는 인디언 깃털모자(뿔루마) 등을 착용한 꿈비아 3인조밴드 공연단이 준비한 소정의 에콰도르민속품도 선물할 예정이며 연인들과 외국 비즈니스맨,국내 및 외국관광객들이 사랑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적합하다.
한강에서 결혼도 한다?!
한강의 이색 재미 총집합
▶ 야외 예식장
여의도 지구에 있다. 탁 트인 한강변에서 이색적인 결혼식이 가능한 공간이다.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예약필수.
▶ 뚝섬 나눔 장터
뚝섬 지구 뚝섬공원 광장에서는 쓰지 않는 헌 물건을 갖고 나와 사고파는 시민장터를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에 개장하고 있다. 어린이 장터와 단체 장터, 시민장터로 나뉘며 선착순으로 접수.
▶ 파크골프장
여의도 지구에서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는 플라스틱 공을 사용하며 장비가 간단하고 코스가 짧아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다.
▶ 대림 모터스포츠 교실
이촌 지구의 대림 자동차 안전운전 보급팀에서는 이촌지구 거북선 나루터에서 무료로 면허 취득을 위한 모터사이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월요일은 휴무로 전화신청 필수.
▶ 광나루 모형비행장
자유롭게 모형 헬기를 띄울 수 있다. 헬기를 공중에 가만히 띄우는 기초 기술에서 360° 회전시키는 묘기까지 다양한 헬기 조종 시범뿐 아니라 구경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 난지 국궁장
서울시궁도협회에서 직영하는 활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입회하면 체계적으로 강습 받을 수 있다. 교육기간은 보통 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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