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광주서구을 보선 출마 적극 검토 중”

천정배 전 장관은 11일 광주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천 전 장관은 특히, 오는 4.29재보선 출마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천 전 장관은 “4.29재보궐선거는 호남정치개혁과 야당재구성 등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계기라고 본다”며 “광주서구을 보궐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출마 여부에 대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이달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 전 장관이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아 재보선에 출마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그는 “공천방식과 과정에서 계파가 움직이는 등 구태가 다시 나타난다면 향후 거취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4.29재보선 공천이 공정하지 않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모임으로 합류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천 전 장관은 또,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에 “당이 과거와는 달리 전면쇄신을 통해 수권정당을 만들어 양극화를 청산해야 한다”며 “호남차별극복 방안과 전략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천 전 장관은 그러면서 “계파패권주의에 대한 깊이 있는 반성과 함께 친노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책적으로 그동안 오락가락하는 등 정체성이 모호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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