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상임고문단 오찬 “화합 지혜 모아달라”
문재인, 상임고문단 오찬 “화합 지혜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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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단 “약속 실천 다행스럽고, 대통합할 수 있다는 믿음 생긴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을 갖고 당내 화합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2일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을 갖고 당내 화합에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약속했듯, 당 대표 취임 이후 친노를 제외한 초계파적 인사를 단행하며 통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회동에서 “전당대회 동안 저희가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며 “전당대회 동안 있었던 그런 모습들 다 씻어내고 하나 돼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부터 전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전대에서 당원들이 요구한 것은 첫째가 제발 좀 단합하라. 또 하나가 제대로 변화 혁신하라. 두 개가 큰 거 아니겠냐”며 “우선 민주당 단합해야 하고, 또 변화하지 않고서는 혁신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우선 인사부터 대화합 인사, 지금까지 발표된 인사가 그런 쪽이었다”며 “남은 인사도 똑같을 것”이라고 탕평 인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또, “전임이나 지금까지 당을 이끌어주셨던 분들을 자주 모시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며 “그분들과 함께 원탁회의를 하려 한다. 잘 끌고 나가며 저희들 가야할 방향에 대해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아울러, “전당대회 동안 약속드린 혁신도 하겠다”면서 “우선은 4월 선거 얘기가 나오는데, 논의만 하고 실천 못하는 것보다 충분히 논의됐으니 아예 ‘공천제도 혁신단’, ‘지방분권 추진단’, ‘네트워크 정당 추진단’ 이렇게 주제별로 만들어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사심 없이 정말 공정하게 하겠다. 화합도 손뼉이 서로 쳐져야 한다”며 “전당대회 거치면서 당 지지도도 지금 우리당이 33.2%, 새누리당하고 차이가 불과 2.2%p 차이로 근접했다. 컨벤션 효과가 있지만,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의 이 같은 인사말에 권노갑 상임고문은 답사를 통해 “선거 때 약속한대로 당 대표가 실천한다고 하니 너무 다행스럽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계파를 초월할 수 있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고문은 이어, “그 단합된 힘으로 변화와 혁신할 수 있다”며 “반드시 총서에서, 대선에서 다시금 집권을 할 것인지 길을 찾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 고문은 다만, “걱정되는 것은 너무 단합한답시고 자질과 실력 없는데도 인위적으로 그렇게 (탕평으로) 데려다 쓰면 안 된다”며 “그걸 감안해 그 자리에는 그만큼 능력 있는 사람, 비록 계파 똑같아도 그런 사람에 대해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균형 있게 해나가길 당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 다른 고문은 “이번 계기로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 대화합, 통합의 인사를 잘했다고 본다”며 “걱정과 염려를 잘 소화하고 대통합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통합의 분위기로 뭉친 것이 제일 중요한데 잘 된 것 같다. 고문단이 울타리 되겠다”고 격려했다.

몇몇 고문들은 “최근 당 지지율이 30% 이상으로 올라갔고 대통령후보 지지순위에서 1등을 한 후보가 나오는 만큼 당 안에서부터 잘 해야 한다”며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찬 회동에는 권노갑, 김상현, 김원기, 문희상, 송영호, 오충일, 이용득, 이해찬, 임채정, 정대철, 정세균 고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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