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오전 9시 45분쯤으로, 서울 방향 영종대교 입구에서 3.8km 떨어진 지점부터 1km 구간에 걸쳐 차량 106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버스와 화물차들 사이에 낀 승용차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으며, 차들이 연쇄 추돌해 서로 뒤엉켜 사고 나는 등 최악의 규모로 커졌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가시거리가 불과 10여 미터로 안개 등으로 인해 한 치 앞도 안 보일 정도였지만 일부 차량의 과속이 사고 원인으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사고 차량에서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안개가 짙으면 시속 50킬로미터 이하로 달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속도계가 시속 60킬로미터를 가리키고 있어 과속이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 한 대가 시속 120km로 달렸다는 증언도 나왔으며, 10m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빠르게 달리던 일부 차량들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차량들이 과속 운전을 했는지 도로교통공단에 감식을 의뢰하고, 과속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