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부장판사가 수년간 익명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댓글 수천 개를 쓴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뉴스 기사와 다른 사람들의 글에 댓글을 달아왔다.
이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달은 댓글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을 상습적으로 비난하면서 '투신의 제왕'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을 쪼개버려야 한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또, 최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며 김 씨를 두둔하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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