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연맹 관계자, “청문회 연기가 선수의 징계 경감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다”

금지약물을 사용해 논란이 됐던 박태환(26)의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가 연기됐다.
대한수영연맹은 13일 FINA가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기로 했던 청문회가 미뤄졌다는 소식을 전해받았다고 밝혔다.
FINA는 청문회가 연기됐다는 사실만 전했으며, 앞으로 언제 다시 열릴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선수 측에서 관련 자료 제출을 위해 연기를 요청했고 FINA가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청문회 날짜는 조정될 수 있다”면서 “청문회가 밀렸다는 사실이 선수의 징계 경감에 도움이 될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영연맹 측은 설 연휴 뒤에 현지로 갈 계획이었지만 FINA의 통보로 일정을 수정해야 했다. 청문회에는 수영연맹 측과 박태환 측이 참석하며, 박태환도 직접 참석한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해 9월 3일 FINA가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선수자격 임시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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