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을 규탄하며 13일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문재인 신임 대표가 취임 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것에 대해 ‘히틀러 참배’에 비유하는 등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보수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교학연, 보수국민연합, 북한민주화위원회, 자유통일연대, 탈북어버이연합, 한겨레청년당, 호국투승 등 8개 보수단체들은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정청래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청래는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영전에 사과하고 국민 앞에 참회하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정청래의 발언에 대해 “건국대통령이며 산업화 대통령에게 히틀러 비유가 왠말이냐”라며 “정청래 의원이 김일성과 그 후손들이 세계 최고 포악한 독재자들인데도 단 한번도 독재자나 히틀러로 비유한 것을 우리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들은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도 없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재확인 시켜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정청래 의원은 김일성과 그 후손들에게는 독재자라고 비판을 하지 못하면서 북한을 두둔하기로 유명하다”라며 “북한을 두둔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정 의원은 국민 앞에 참회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마포구을 주민들을 향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런 사람을 뽑았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다음 선거 때 표로 울분을 푸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의원의 선거구인 마포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 청소대’ 일동도 지역 유권자의 10%(1만9천명)로부터 정 의원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