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K팝스타 시즌4’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TOP10을 걸러내기 위한 배틀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날은 강푸름, 삼남매(신지민, 김효람, 홍찬미), 릴리, 나수현, 박윤하, 지존(장미지, 존추), 에스더 김, 이진아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중 방송 말미에 공개된 이진아의 무대가 단연 압권이었다. 이진아는 자작곡 ‘냠냠냠’으로 승부수를 뒀다.

‘냠냠냠’은 이진아 특유의 재즈 느낌의 건반이 인상 깊은 노래였다. 특히 바하의 클래식에서 보여주었던 코드 진행을 섞으며 시청자들이 멍하게 무대를 볼 수밖에 없게끔 했다.
이진아는 특유의 여린 목소리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박자, 중독성 있는 멜로디, 쉬운 가사까지 아우르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박진영은 “이게 무슨 오디션이야? 이건 반칙이다”라고 입을 연 뒤 “분석해보면 필요한 음악이론의 반이 끝난다. 화성악, 대위법, 리듬. 흑인 바하 같다”라며 극찬했다.


물론, 양현석은 대중성을 걱정했지만, 이미 대중성은 확보가 됐다고 보는 편이 옳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이진아의 ‘냠냠냠’은 이미 대중들에게 호평일색이다.
또한 객관적인 척도라고 볼 수 있는 음원 차트에서도 공개되자마자 멜론차트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계속 상승세에 있어 시간이 지나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오디션을 통해 만들어진 아이콘은 꽤 많다. 기본적으로 허각을 필두로 장재인, 로이킴, 딕펑스,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등으로 대표되는 Mnet ‘슈퍼스타K’ 출신의 가수들부터 시작해 ‘K팝스타’로 한정시켜도 박지민, 이하이, 악동뮤지션 등의 아이콘이 탄생했다.
그리고 이진아는 충분히 ‘K팝스타 시즌4’의 아이콘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음악을 지닌 이진아는 가창력이 뛰어났던 박지민 보다는 악동뮤지션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진아의 화제성과 능력이 인정받아 우승까지(혹은 결승까지) 이어진다면, 버스커버스커-악동뮤지션에 이은 또 다른 음원 강자가 탄생할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물론, 아직 이진아는 가능성이 높을 뿐이다. 완벽한 아이콘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이진아의 존재는 ‘K팝스타4’에 있어서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그리고 이진아를 아이콘으로 밀어줄 가능성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 SBS ‘K팝스타4’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