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완구 표결결과 존중…반쪽 총리 오명 벗어야”
野 “이완구 표결결과 존중…반쪽 총리 오명 벗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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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총리 됐지만, 국민에게 커다란 빚 졌다”
▲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에 대해 반쪽 총리가 되지 않기 위해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이 7표차 가까스로 통과된데 대해 야당은 “국회 표결결과는 존중하겠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뜻을 저버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그에 따른 모든 정치적 책임을 앞으로 져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는 어떤 경우에도 파행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소수 야당이지만, 법이 정한 절차를 충실히 따르면서 한 분의 이탈자도 없이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완구 신임 총리에게 “이왕에 총리가 되셨으니 그간 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충실히 따르길 바란다”며 “특히 청와대와의 소통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 많은 총리들이 걸어왔던 그 길을 가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길로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야당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력하고 도울 것은 돕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강기정 정책위의장도 이 자리에서 “반쪽 총리의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우리당이 주장한 가계소득주도 경제성장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법적으로는 이완구 총리가 되었으나 국민에게는 커다란 빚을 졌다. 그 빚을 갚는 길은 총리가 박근혜정부에게 부족한 국민과 야당과 소통을 시작으로 반쪽 총리로 시작했지만, 책임총리 직분을 수행해 온전한 총리로 퇴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조 사무총장은 “이완구 후보자의 총리 인준을 축하드린다”면서 “청문회 과정에서의 문제와 반쪽 총리 오명을 벗고 야당과 소통하며 국민을 두려워하고 받드는 총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사무총장은 이어,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절차와 결과는 2.8전당대회 이후 달라져야 한다는 민심의 요구와 단합해야 한다는 당심의 요구를 의원들께서 적극 받아들여준 결과”라며 “문재인 당 대표가 강조한 변화와 단합의 첫 사례다. 앞으로도 새정치연합은 더욱 변화하고 단합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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