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승만-박정희, 히틀러로 지칭한 적 없다“
정청래 “이승만-박정희, 히틀러로 지칭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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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명백한 허위사실 사법적 조치 검토하고 있다”
▲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묘소 참배를 히틀러 참배로 비유하며 비판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두 전직 대통령을 히틀러로 지칭한 적 없다며 새누리당에 대해 사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유대인의 히틀러 참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과 비유해 비판적 목소리를 냈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히틀러라고 지칭한 적이 없다”며 사실관계가 왜곡에 정면 대응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양창욱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예를 든 것인데, 마치 제가 두 분 대통령을 히틀러라고 말한 것처럼 새누리당에서 하는데 그런 부분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사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가 두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자 유신정권 때 엄청난 탄압과 피해, 고문, 징역살이를 했던 원로 고문들께서 저에게 많은 전화를 주셨다”며 “그래서 그것을 저는 인용, 전달한 것이다. 거기에 제 생각을 얹지도 않았고 이 정도로 당 정체성을 지켰던 분들이 울분과 분노가 있으니 당 대표께서는 이런 부분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비판하며 “예를 들면, 독일이 유대인의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그 학살현장이나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냐”며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참배하고, 천황 묘소에 가서 절 할 수 있겠냐”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었지만, 히틀러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과 비유해 논란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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