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이야기, 욕망은 횃불 같다”
“깨달음의 이야기, 욕망은 횃불 같다”
  • 강정아
  • 승인 2006.05.1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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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꽃 회자되어 좋은 열매 맺고자
불교는 이야기다. 경전, 혹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그 이야기는 험난한 산을 넘고 사막을 횡단하고 또는 일엽편주처럼 만경창파를 넘어 지금 여기 우리에게까지 와있다. 세계는 사상의 광장이며 세상은 이야기의 광장이다. “부처님에게로 가는 이들, 상처 없는 이 누구이며, 그 상처가 아름답게 아물지 않는 이 누구인가.”로 시작하는 작가의 바램처럼 그는 현대불교가 새롭게 정리되고 이 불교이야기의 꽃들이 회자되어 좋은 열매가 맺히기를 기원한다. 그런 취지에서 발간된 ‘욕망은 횃불 같다’는 모든 이들이 긴장을 풀고 넘어가는 이야기 고개, 또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이야기, 세상기울기에 좌우되지 않는 저울이 없는 이야기들로 짜여졌다. 욕망을 마른 풀과 횃불에 비유하여, 괴로움이 많고 번민이 많다고 늘 말하고 있었다. 이처럼 욕망의 진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세속의 이득에 집착함을 깨끗이 없애버리고 항상 욕망을 과일 나무에 비유하여 괴로움이 많고 번뇌가 많으니 과분한 욕망은 바라지 않는 것이 수도의 길을 평탄케 하는 것이라 일컫는다. 조금 듣고 조금 알면 스스로 그것을 크게 해서 사람들에게 자랑한다. 장님이 불을 켜듯 밖은 밝아도 안은 깜깜하다. 즉, 작은 지혜나 지식은 자랑하고 횃불을 켜서 대국을 밝혀 만인을 밝게 하려면 올바른 배움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필자는 말한다. 불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 혹은 종교적 차원을 떠나 불경이 담은 지혜와 삶을 욕심 없이 바라보는 시각과 깨달음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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