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겨울에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9일(한국시간)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카다르월드컵 개최 시기는 11~12월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태스크포스팀이 다음 주 도하에 모여 관련 사항을 확인한다”며 “3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개최 시기가 최종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을 제치고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하지만 중동의 폭염이 카타르 대회 진행에 지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월드컵은 통상적으로 6~7월에 열리는 데 이 기간 카타르의 기온은 섭씨 50도까지 올라간다.
카타르는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전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FIFA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2차 집행위원회에서 카타르월드컵을 1~2월에 개최하는 1안, 11~12월에 개최하는 2안을 두고 심의 있게 논의했다.
당시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 우리는 어렵게 카타르월드컵의 겨울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단 1월 개최와 11월 개최 두 가지 안 중 어느 것이 더 나을지를 빠르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이든 11월이든 2022년 2월 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동계 종목 국제연명들은 올림픽과 월드컵의 개최기간이 겹쳐 반발의 목소리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