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부산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 개최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행사이며 아시아 4대 비엔날레인 ‘2006부산비엔날레’ 특별전으로 ‘부산조각프로젝트’가 오는 5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97일간 APEC나루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되며, ‘대지에의 경의’를 주제로 12개국 20점(국내7, 해외13)의 야외조각품이 전시된다.
‘부산조각프로젝트’는 예술이라는 방식을 통해 인류로 하여금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시민들로 하여금 그 문제에 즐겁게 동참하도록 유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되었다. ‘아름답고 편한 조각공원’으로서 뿐만아니라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우주의 환경과 생태 그리고 조화와 질서를 생각하고 존중하는 하나의 각성과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지며, 시민과의 감성적·이지적 소통을 중시하여 멀리서 관조하거나 또는 가까이서 만지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객의 동선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수영강변의 특성과 인근의 주거, 유통공단 등 전시장의 장소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작품의 구성으로, 시민들이 직접 전시에 참여하는 참여형 프로세스 아트를 시도하는 등 새로운 공공미술의 개념을 제시하는 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아우슈비츠 희생자를 추모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미하 울만(Micha Ullman), 장소 특정적(Site-Specific)이고 현장에 적응하는 작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레너드 헌터(Leonard Hunter)를 비롯한 일본의 칸 야수다(Kan Yasuda), 이탈리아의 지롤라모 츌라(Girolamo Ciulla)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개막식은 오는 5월 27일(토) 오후 4시 APEC나루공원 야외무대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미술협회 및 예술계 인사, 참여작가,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개막식→테이프커팅 →축하공연→작품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06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최첨단 동향을 전시함으로써 문화예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지역미술을 세계적 수준을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과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영화와 미술이 활력을 주는 국제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1998년 부산청년비엔날레, 바다미술제, 부산야외조각심포지움을 통합하여 부산국제아트페스티발(PICAF)로 처음 개최되었다. 이후 현대미술전, 바다미술제, 부산조각프로젝트로 구성된 ‘부산비엔날레’로 재정비하여 2002년, 2004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어 내면서 아시아 4대 비엔날레로 명성을 가지게 되었다.
올해로 세 번째 치러지는 ‘2006부산비엔날레’는 ‘어디서나’를 주제로, 현대미술전·바다미술제·부산조각프로젝트(특별전) 등으로 구성되며, 부산시립미술관, 해운대해수욕장, APEC나루공원 등에서 40개국 2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미술전은 ‘두 도시의 이야기 : 부산-서울/서울-부산’을 주제로, 40개국 14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공간을 5개의 카페로 설정하여 서사적 접근이 강조된 작품들로 구성되며 일반 관람객들이 어렵지 않게 미적 경험을 하도록 유도하고, 설치·회화·조각·오브제·디자인·영상(영화·비디오·모바일·인터넷) 등의 다양한 매체를 총 망라하여 전시 연출될 계획이다.
‘바다미술제’는 ‘아트 인 라이프’를 주제로, 16개국 120여점으로 관광특구인 ‘해운대해수욕장’일원에서 전시된다. 퍼블릭퍼니처 및 샌드아트, 리빙퍼니처 등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며, 특히, ‘퍼블릭퍼니처’는 지난 2005년 9월말 출품작품을 국제공모하여 선정(11월)된 6개국 9점의 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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