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에 1200원대 주유소 ‘전멸’
국제유가 반등에 1200원대 주유소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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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주유소 ℓ당 1320원…1300원대도 1400곳만 남아
▲ 국제 유가 반등에 따라 국내 1200원대 주유소가 자취를 감추고 1300원대 주유소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반등하자 휘발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 ℓ당 1천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완전히 소멸됐다.

2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유소 휘발유 최저가는 경남 진주에 위치한 한 주유소의 ℓ당 1320원으로 나타났다. 1200원대 주유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이미 지난 17일부터 1200원대 주유소는 평택시흥고속도로 양방향 부자송산주유소와 송산주유소 두 곳만 남아있던 상태였다는 점에서 이 같은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기도 하다.

1200원대 주유소는 지난달 11일 충북 음성에 처음 등장하고 나서 계속 증가해 이달 2일 전국 134곳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후 사흘 연속 급등헤 7~8달러 상승하자 1200원대 주유소들이 앞장서 가격을 다시 올리기 시작해 왔다.

한편 1200원대 주유소와 함께 1300원대 주유소 또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휘발유를 ℓ당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이달 2일 7342곳에서 이날 1451곳으로 크게 감소했다.

또한 전국 1만2천여개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일일 평균값은 이날 1460원으로 올라 16일 만에 ℓ당 51원이 올랐다.

두바이유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배럴당 59.32달러, 휘발유 제품가격은 70.57달러에 거래됐고, 싱가포르 국경일에 따라 이후 이틀 연속 가격이 발표되지 않았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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