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 러시아)가 불참한다.
미국 ‘NBC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소트니코바가 오는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5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트니코바의 불참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그는 지난해 러시아 세계선수권부터 유럽 세계선수권까지 모두 불참했다”고 전했다.
AP통신 역시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 · 러시아)가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에 결장한다”며, 코치의 발언을 인용해 “소트니코바는 한 시즌 휴식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김연아는 은퇴, 동메달리스트 케롤리나 코스트너(28, 이탈리아)는 전 남자친구 육상 경보 선수 알렉스 슈바처의 도핑을 묵인하면서 징계를 받고 있어 올림픽 메달리스트 모두가 세계선수권에 불참하는 셈이다.
소트니코바는 그동안 발목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지만, 최근 러시아판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하면서 논란을 재점화했다. 발목 회복에 문제가 생기므로 하이힐과 점프를 자제해야 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상 댄싱 위드 더 스타는 두 가지를 다 소화해야 한다.
한편 지난달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지만 소트니코바는 부상을 핑계로 참가하지 않으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4-15시즌 여자 싱글 순위 0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