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끈질긴 추궁끝에 범행 시인
서울 도봉경찰서는 최근 도봉구 창동 일대에서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구속한 강모(39)씨가 지난달 발생한 북한산 방화도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40분께부터 1시간여 동안 북한산 대동문 인근에서 22차례에 걸쳐 불을 질러 잡목 등 임야 7천600여평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창동 해병전우회 건물 등 4군데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된 강씨는 당초 북한산 산불 발생 당시 강북구 미아동 모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 결국 북한산 방화 혐의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결과 강씨는 방화 전날인 지난달 27일 가정불화로 아내가 가출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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