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로 본 한국의 현대정치사
사주로 본 한국의 현대정치사
  • 노병한
  • 승인 2006.05.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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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팔자는 사냥꾼, 서방인(金)은 장사꾼
노 병 한 논설위원의 NewBeing칼럼 방위상으로 물(水)은 서방에서 발생하고 북방에서 왕성하며 동방에서 기운이 빠지듯 설기(泄氣)가 되고 남방에서는 허약함이 그 특징이다. 즉 물(水)은 서방에서 출생해서 북방에서 성숙해지고 동방에서 노병(老病)으로 늙고 병든 다음에 남방에서 극도로 쇠퇴한 후 중앙에서 사(死)하여 묻히는 것이다. 계절상으로 물(水)은 가을(秋)에 자라고 겨울(冬)에 왕성하며 봄(春)에는 시들고 병들며 여름(夏)에는 마르고 가뭄이 생긴다. 그래서 서방인과 가을(秋) 태생은 물욕(物慾)이 강하고, 북방인과 겨울(冬) 태생은 욕망(慾望)이 가장 크고 왕성하며, 동방인과 봄(春) 태생은 수신제가(修身齊家)의 군자(君子)됨이 희망이고, 남방인과 여름(夏) 태생은 물질을 경시하고 정신적인 종교와 수도(修道)를 추구하고 즐기는 경향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천하부귀를 추구하는 대야망가는 겨울(冬) 출생이 단연 으뜸이다. 이렇게 북방인과 겨울(冬)태생은 천부적으로 타고난 천명상(天命上)에 물(水)이 풍부하기 때문에 천하를 독점하려는 야수적(野獸的)인 정복과 침략적인 독불장군(獨不將軍)으로서 부(富)보다는 만인의 위에서 호령하는 귀(貴)를 더더욱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간의 태생과 성장환경의 방위별로 그 정신력을 비교하여 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체질적으로 물이 왕성한 북방인과 겨울태생은 사냥꾼이다. 북방과 겨울(冬)은 물(水)이 왕성하고 성숙하기 때문에 북방인과 겨울태생은 정신력과 지구력이 매우 왕성하다. 북방수(北方水)는 왕성한 어른이기에 만사에 주도면밀하고 백년대계를 세우며 초지일관하게 강력히 밀고 나가는 왕성한 박력과 지구력을 가지고 있다. 북방인은 총과 무기가 자본이고 수단이다. 그래서 세계통일이라는 백년대계를 세워서 정책이 일관되고 불변의 전략을 고수하며 강행하는 무서운 정신력과 지구력을 과시하고 있음이다. 전쟁은 무기와 무력의 대결이 아닌 인간의 정신력과 지구력의 대결이다. 이렇게 정신력이 왕성한 자는 용감하고 호전적이며 끝까지 싸울 수가 있게 된다. 이런 정신력의 우열은 바로 사람마다 타고난 물(水)의 질량으로 저울질 된다. 이러한 물(水)은 서방과 가을에서 발생하고 북방과 겨울에 왕성하므로 북방인과 겨울태생은 타고난 사냥꾼이 생업이며 전쟁이 그들의 정복의 수단인 것이다. 금생수(金生水)의 작용으로 물의 기운을 강화해주는 서방인과 가을태생은 장사꾼이다. 서방과 가을(秋)은 추수를 전담하는 방위와 계절이다. 그래서 중년의 인생과 서방인은 처음부터 재복(財福)을 많이 타고 났고 황금에 밝으며 능숙함이 특징이다. 그래서 가을태생은 모든 것을 경제위주로 타산적이고 실리적으로 생각하면서 행동을 한다. 그러기에 서방인과 가을태생들은 물질만능주의로 물질이 인간을 지배하고 천하를 다스린다는 점을 정당화한다. 그들은 배신을 식은 죽 먹듯이 하고 인정이나 의리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으며 돈을 버는 데는 참으로 천재적이고 능소능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서방은 물(水)이 발생하는 샘(泉)이기 때문에 서방인은 정신력과 지구력이 날로 늘어나고 강해진다. 그러나 서방의 물(水)은 이제 막 발생하는 옹달샘이기 때문에 정신력이 자라나는 성장과정일 뿐이고 왕성하지는 못하다. 샘(泉)이란 물(水)이 솟고 고일뿐 흘러서 강(江)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방인과 가을태생은 줄기차게 밀고 나가는 일관된 정책과 지구력 면에서는 약할 수밖에 없다. 이는 미숙한 인생의 소년처럼 만사가 서툴고 허점이 많으며 근시적이고 변덕이 많으며 유시무종(有始無終)함이다. 날로 성장해서 강해지기는 하지만 왕성하고 늠름하지는 못한 것이다. 서방인과 가을태생은 황금이 자본이고 수단이므로 눈앞의 황금과 이득에는 약삭빠르고 번개와도 같지만 장기적인 안목이나 설계에는 아직 어리고 부족하다. 그들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계산기를 두드리는 철저히 돈을 버는 장사꾼으로서는 천재이고 일인자이지만 역사적·세계적인 대업을 설계하는 정책과 이를 밀고 사냥을 해서 나가는 추진력과 지구력은 아직도 어리고 나약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서방에서 발생하고 북방에서 왕성했던 물(水)이 동방에서는 노병(老病)으로 늙고 병이 든다. 동방의 나무인 목(木)은 물(水)을 끊임없이 들이키기 때문에 물(水)이 감당을 못하고 기진맥진하여 늙고 병이 드는 이치인 것이다. 그래서 동방인은 물(水)로써 자신의 목(木)을 기를 뿐인 것이므로 가축(家畜)과 농사(農事)를 의미하는 농사꾼이라고 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농사는 하늘이 내려주는 천수(天水)인 비(雨)로 경작을 하였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풍년이 들고 비가 적게 내리면 가뭄으로 흉년이 든다. 이렇게 잘살고 못사는 것이 하늘에 달려있는지라 동방인은 예로부터 경천사상(敬天思想)이 두터웠던 것이다. 이렇게 천수(天水)와 인연이 두터운 동방인과 봄의 태생은 처음부터 천수로 농사짓는 것을 천직으로 삼아온 농사꾼으로 하늘의 비인 천수(天水)를 먹고 살아왔다. 반면에 서방인은 지하수를 개발하여 수돗물을 팔아먹는 장사꾼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수돗물의 근본인 지하수(地下水)에 해당하는 임수(壬水)는 서방금(西方金)의 뿌리인 신금(申金)의 방위에서 장생(長生)을 하여 발원(發源)을 한다. 그러나 농수(農水)의 근본인 천수(天水)에 해당하는 계수(癸水)는 동방목(東方木)의 뿌리인 묘목(卯木)의 방위에서 장생(長生)을 해 발원(發源)을 하고 서방금(西方金)의 신유(申酉)의 방위에서 병(病)들고 죽는 무덤(墓)이 되기 때문에 서방인과의 인연이 태초부터 적음인 것이다. 남방인도 천수(天水)를 먹고 살지만 태양의 빛과 열기가 지나치게 왕성해서 불(火)이 극성을 부리기 때문에 천수(天水)가 발을 붙일 곳이 없다. 그리고 남방의 폭양에서는 지하수도 마찬가지이다. 한편 사막(砂漠)은 하늘의 은총인 천수(天水)가 메마른 곳으로 하늘의 버림을 받은 죽음의 땅이다. 물(水)의 부족은 정신력의 허약으로 직결되고 정신력의 부족은 지구력과 참을성의 부족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남방인과 여름태생은 성미가 불같이 급하고 참을성이 적어서 걸핏하면 싸움을 벌이고는 수습을 하지 못한다. 불(火)은 붙으면 크게 번지고 끄기가 쉽지는 않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여름태생과 남방인의 싸움은 닭싸움처럼 쉽게 붙고 쉽게 끝이 난다. 정신력이 부족하면 용기가 적을 뿐만이 아니라 두려움과 겁이 많다. 이렇게 힘이 부족해 혼자는 살수가 없어서 그 무엇엔가 의지하려고 정신적인 의지와 마음의 지팡이로서 개발하고 선택한 것이 바로 종교이고 신앙인 것이다. 그래서 남방인과 여름태생은 예로부터 종교와 신앙을 마음과 생활의 지주(支柱)로 삼아왔던 것이다. 이는 그들이 미개하거나 단순해서가 아니고 사물을 판단하고 다스리며 개발하고 극복하려는 정신력인 물(水)이 선천적·천부적·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허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신력인 물(水)이 풍부하고 왕성한 북방인과 겨울태생은 처음부터 종교와 신앙이 무용지물이듯이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는 북쪽지방의 공산주의가 종교와 신앙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북방인과 겨울태생이 체질적으로 갖는 왕성한 북방수가 종교를 배격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한편 방위상으로 중앙아시아는 중앙토(中央土)이다. 중앙토는 동서남북의 사방에 모두 골고루 퍼져서 금목수화(金木水火)와 함께 어울리며 지구의 자궁인 태극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누구와도 친화력을 갖으며 설득력도 좋다. 그리고 중앙토는 말이 없는 대신에 속이 깊고 약속을 잘 지켜서 신의(信義)와 신용(信用)을 소중히 하는데 이것이 중앙인(中央人)의 특성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앙토에 해당하는 방위는 지구의 중심기점을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서 그 해석이 달리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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