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경찰서(총경 윤승영)는 지난 19일 오후 10시경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김포 통진읍 소재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피해자 노OO(56세.남) 씨를 사고 소식을 모르고 실종신고를 하는 등 애타게 찾고 있던 가족에게 인계하였다.
노 씨는 일용직근로자로, 사고를 당하기 전날 오전 아내에게 “인력회사에 다녀오겠다”며 나간 후 연락이 두절돼 신고 됐다. 경찰은 이에 CCTV판독, 기지국 주변 수색, 관내 인력사무소 등을 중심으로 끈질기게 소재수사를 펼친 끝에 19일 밤 김포 통진읍 한 병원 중환자실에 두개골 골절 및 뇌출혈로 입원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노 씨가 김포시 소재 OO인력으로 출근하여 일을 했고, 1톤 포터차량으로 이동 중 커브길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일으킨 가해자가 피해자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시키고 경찰신고 및 가족에게도 통보하지 않고 귀가해 실종신고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씨는 조선족 출신으로 아내와 함께 살며 명절에도 일을 나갈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실하게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식은 회복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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