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수석사무부총장에 김경협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진성준 의원을 임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처리했다고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그간 당직 인선에 친노인사를 배제해왔다. 당선 이후 사무총장에 양승조, 정책위의장에 강기정, 비서실장에 김현미, 대변인에 유은혜 의원을 임명했는데 이들은 문 대표의 측근이 아니기에 ‘탕평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문 대표는 이번에는 처음으로 친노계 인사를 당직에 임명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바 있으며 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문 대표의 김, 진 의원 당직 인선을 두고 일부 최고위원들과 갈등을 겪었다. 사무부총장은 사무총장과 함께 총선 공천과 관련이 있는 요직이기에 친노계 인사를 사무부총장에 임명하려 하자 비노 진영에서 반발한 것이다.
문 대표는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 때 김 의원 임명안을 처음 제안했으며 23일에도 임명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4.29재보궐선거와 관련,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설치·구성했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최규성 의원이 맡았다. 부위원장은 노웅래·이윤석·유기홍 의원이 맡았으며 위원에는 전정희, 최민희, 박수현, 임내현, 한정희, 홍의락, 고용진, 백두현, 김유정, 심규명, 서소연 등의 인사로 구성됐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양승조 사무총장이 맡았으며, 위원에는 신경민 이찬열 박혜자 전순옥 서영교 김관영 조광희 김해영 등의 인사로 구성됐다.
당의 수입과 지출에 관한 예산·결산을 심의하는 예산결산위원장에 장병완 의원을 선임했으며 당무혁신실장에 이훈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임명했다.
또한 김진표 국정자문회의 의장, 김성곤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신기남·박원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 최원식 인권위원장, 부좌현 다문화위원장, 우원식 을지로위원장, 신계륜 사회적경제위원장을 모두 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