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유명 자산가 함씨, 양손 묶인 채 숨져

25일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택 2층 방에서 80대 자산가 할머니가 양손이 묶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서경찰서는 발견 당시 함모(88세·여)씨의 두 손이 운동화 끈으로 몸 앞에 묶여 있었고, 목에 졸린 흔적이 있는 것을 보아 함씨가 누군가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동네에서 유명한 자산가였던 함씨는 자수성가로 큰 재산을 모은 인물로, 시신이 발견된 2층 주택은 매매가 15억~20억으로 함씨 소유이다.
이에 돈을 노린 범행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경찰은 “집 안을 뒤진 흔적이 안 보인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6년전쯤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온 함씨는 자녀가 없고 조카들만 한 달에 한 두 번씩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보아 사망 직후 발견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있으며 26일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시간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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