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과 달리 오전 회의만 하고 北대표단 철수
(판문점=공동취재단) 16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막한 제4차 남북 장성급회담이 오전 회의를 끝내고 일단 이 날 회담이 끝났다.
회담 관계자는 "오전 중 2시간여의 전체회의를 한 뒤 북측 대표단이 북측 지역으로 올라갔다"며 "일단 오늘 회담은 없으며 내일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첫 날인 이 날 회담은 오전 전체회의 뒤 각각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5시까지 계속해서 회담을 할 것으로 예정됐으나 북측은 오전 회담만을 한 채 모두 북측으로 철수했다.
북측 대표단은 오후 12시30분께 모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갔으며, 일부 남아있던 북측 관계자들도 12시45분께 오전에 설치했던 PC와 팩스 등 북측 통신시설을 철거해 차량에 싣고 회담장을 떠났다.
한 회담 관계자는 "지난 3차 회담때와 마찬가지로 북측이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의 근본적인 재논의를 주장하고 있어 논의에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회담이 사흘인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조만간 이 날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