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측량 시작
평택 미군기지 측량 시작
  • 박종덕
  • 승인 2006.05.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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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사업 사실상 본격화. 지반조사도 병행 실시
평택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15일 대한지적공사의 측량을 시작으로 2008년을 목표로 한 평택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사실상 본격화 됐다. 대한지적공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평택 캠프 험프리스(K-6) 북측 경계 지점 팽성읍 동창리에서 서측 경계 지점인 내리까지 2㎞ 구간에서 부지 외곽 경계를 측량했다. 지적공사의 측량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국방부는 측량 작업과 함께 이달 중으로 지반 조사도 병행해 실시키로 했다. 이번 측량은 미측에 제공할 정확한 부지 확정 자료를 작성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지적공사가 부지 외곽에 대한 경계 측량을 1차적으로 실시한 뒤 그 자료를 바탕으로 한미가 합동 경계 측량을 한다. 지반 조사는 한미 양국이 오는 9월까지 마치기로 합의한 시설종합계획(MP) 작성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지반 조사는 주한미군 극동공병단과 주한미군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되며, 이를 위한 굴착 작업이 부지 내 총 11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이어 5∼6월 중으로 문화재 지표 조사와 환경영향평가가 이어지며, 9월 중 MP가 작성되면 곧바로 10월부터 설계와 성토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설계가 1년 가량 걸릴 것으로 판단, 내년 3∼4월께부터는 설계된 부분부터 시설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팽성읍 대추리와 본정농협 주변 등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주변에는 이날 경찰 병력 32개 중대 3200여 명이 배치돼 군사보호시설 외곽 경비를 섰고 軍은 시위에 대비한 장애물 보강 공사를 쉰 채 내부경계 근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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