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 길에 오른다. 7박9일 간의 일정으로 귀국은 오는 9일 오전이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길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115개 기업과 경제단체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순방 중 박 대통령은 4개국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순방 중 4개국 모두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우리 기업들에 대한 현지 수주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외교지평을 중동으로 확장하고,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아 제2의 중동붐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방길 첫날부터 3일까지는 쿠웨이트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및 건설, 플랜트, ICT, 보건의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3일부터 4일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에너지-원전, 건설-플랜트, 보건-의료, ICT 등의 분야에서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킹덤 홀딩사의 알 왈리드 회장과 원자력-재생에너지원의 알 야마니 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4~6일에는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보건의료 및 식품, 문화 등 양국협력 분야를 더욱 확장시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심화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국 의료 진출로 아랍에미리트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강화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6~8일에는 카타르를 방문해 환자송출 등 보건의료,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인프라 건설 투자, 원자력, ICT, 교육, 문화 등 새로운 협력분야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