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기본으로 돌아가라’
‘연애의 기본으로 돌아가라’
  • 남지연
  • 승인 2006.05.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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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관통하는 제인 오스틴식 사랑의 지혜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영국의 대표작가 제인 오스틴. ‘사랑에는 정석이 없다’라는 말은 제인 오스틴 앞에서는 무색해진다. 남녀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뤄 2백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의 작품에는 사랑의 무수한 방식들이 숨어 있다. 이번에 출간된 『제인 오스틴의 연애론』은 운명적인 사랑의 시작뿐만 아니라 거의 잃어버릴 뻔한 사랑을 되찾는 방법까지도 절묘하게 포착해낸 오스틴의 소설을 분석하여, 21세기 감각에 맞게 정리한 책이다. 현대의 연애관, 결혼관에 대한 거울 오늘날의 데이트는 지뢰밭을 걸어가는 것과 같아서, 다들 어떻게 지뢰를 피해가야 할지 몹시 난감해 한다. 그럴수록 가벼운 충고나 달콤한 말로 자신을 위장하는 얄팍한 연애의 기술에서 벗어나 원칙에 충실하라고 필자는 충고한다. 『제인 오스틴의 연애론』은 사랑에 눈뜨는 독자들에게 언제나 상황에 딱 맞아 떨어졌던 오스틴의 연애 원칙들은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연인을 사귈 때 꼭 해야 할 일과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을 조목조목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제인 오스틴의 연애론』은 진실성과 자기성찰, 솔직함을 바탕으로 자기에게 딱 맞는 이성을 찾아내는 방법과, 인생의 패배자나 바람둥이, 치명적인 유혹꾼들을 걸러낼 수 있는 확실한 조언을 해준다. 무엇보다 상대를 알기 전에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사랑받는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오랜 만남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데 필요한 이성과 감성을 찾을 수 있도록 재치 있게 독자들을 이끌어줄 것이다. 이 책에는 『오만과 편견』뿐만 아니라 『맨스필드 파크』, 『설득』, 『노생거 사원』, 『이성과 감성』, 『에마』 등 제인 오스틴의 모든 작품이 한 권도 빠짐없이 요약되어 있다. 그러므로 소설들을 전혀 읽어보지 않은 독자라도 연애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쉽게 조언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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