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거리' 의 오천만원짜리 조인성 용문신 공개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삼류조폭 병두역을 맡은 조인성의 거대한 용문신이 공개됐다.
용의 머리는 가슴에서 시작되고 등을 타고 넘어 엉덩이 꼬리뼈에 용의 꼬리는 안착한다. 실제 전문 타투이스트가 제작한 조인성의 용문신은 제작비만 천 만원이 소요됐다.
조인성이 영화에서 용문신을 보여주는 장면은 2곳. 조직들 간의 전쟁이 끝난 후 숙소에서 같은 조직 식구들과 서로 파스를 붙여주는 장면과 떼인 돈을 받으러 간 가정집에서 채무자를 협박하기 위해 겉옷을 벗는 장면. 겉옷을 벗고 용문신을 보여주면서 위협하는 것을 기본이요, 출장마사지사를 집안으로 끌어들이기까지 한다. 조폭으로 연기변신한 조인성의 달라진 모습을 확연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제작진의 조사에 따르면 조폭들은 조직내의 위치에 따라 문신의 크기가 다르다고 한다. 로타리파의 병두역을 맡은 조인성을 당연히 등을 가득 채우고 가슴까지 넘어오는 큰 문신을 해야만 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문신디자인에 대한 논의를 했고, 실제로 문신작업을 할 때도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되었다.
문신작업을 하는 동안 조인성은 8시간동안 엎드린 채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밤새 이루어진 작업 때문에 잠 한 숨 못자고 촬영에 임해야 했고, 촬영 틈틈이 쉬는 시간에도 문신이 지워질까봐 편히 등을 기대지도 못하는 이중고가 있었다고 계속되는 촬영 때문에 3일정도 유지되는 문신을 했기 때문에 촬영동안 땀을 조금만 흘려도 문신이 지워져 새로 작업을 해야 해서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와 촬영을 해야 하는 스탭 모두에게 힘겨운 작업이었다.
하지만 등에 커 다른 용문신을 한 조인성이 주는 시각적 충격과 즐거움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작업이었다.
조인성 외에 조인성의 로타리 파 조직원들에게도 특색 있는 문신작업이 진행됐다.
병두(조인성)의 오른팔 종수(진구)는 물망초를 하마(박효준)에게는 하마를 조연캐릭터들에게 맞는 문신들을 하나하나 디자인하고 작업을 한 총비용은 무려 오천만원이나 된다. 사실적인 조폭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유하감독과 제작진의 노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말죽거리 잔혹사’에 이어 인간의 '폭력성'과 '조폭성'에 관한 3부작 중 그 두 번째 이야기 영화 ‘비열한 거리’는 홀어머니와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삼류 조폭 병두가 자신을 괴롭히는 검사를 손봐달라는 황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곧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는 이야기로 조인성의 조폭 연기 변신과 화려한 액션연기로 벌써부터 충무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비열한 거리’는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며, 올 6월 극장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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