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주가, 액면 분할에 급등세
‘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주가, 액면 분할에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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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액면가액 5000원→500원 분할…“개인투자자 매수 증가 기대”
▲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이 액면가 분할 결정을 내리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아모레퍼시픽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주가 300만 시대’를 달성해 황제주에 등극한 가운데 액면가 분할 결정을 내려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임시이사회에서 유통주식을 늘리기 위해 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3일 오후 6시 4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2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일컫는다. 액면분할은 주식 수는 증가하고 1주당 가격이 낮아져 거래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아모레퍼시픽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그동안 물량 부족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주식을 사고 싶어도 못 샀던 개인투자자들이 매입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액면 분할 대상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보통주와 종류주(우선주) 등으로 현 액면가 5000원의 10분의 1인 500원으로 분할된다.

주식 분할이 시작되면 아모레퍼시픽의 발행주식 수는 보통주가 기존 584만5849주에서 5845만8490주로 늘어난다. 종류주는 105만5783주에서 1055만7830주로 늘어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발행주식 수는 보통주가 기존 797만9098주에서 7979만980주로, 종류주가 91만1097주에서 911만970주로 증가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상장명은 아모레G다.

주식 분할 결정에 따른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의 매매거래 정지기간은 4월 22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 전날까지이며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20일,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5월 8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통 주식수 확대를 통해 유동성 개선과 거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했다”며 “이 경우 개인투자자의 매수가 늘고,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에 대한 유동성 및 환금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2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아모레퍼시픽 보통주는 179%, 아모레G 보통주는 167% 올랐다. 특히 지난 지난달 24일에는 아모레퍼시픽의 1주당 가격이 장 중 최초로 3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유가증권 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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