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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자금 1천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2천1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법상 배임ㆍ횡령 등)로 구속 기소된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2∼3주 이내에 보석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정 회장 문제에 대해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지난달 28일 구속된 정 회장이 수주일 후 회장직에 복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인사들은 월스트리트 저널에 정 회장이 앞으로 2∼3주 이내에 보석을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 회장의 현대차 경영복귀를 법적으로 제한할 만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대차의 올리스 가다츠 대변인은 "정 회장이 곧 보석으로 석방돼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신문은 정 회장 기소가 대기업에 의한 경제개발 등 이른바 `재벌 모델'에 대한 논란을 격화시키고 있다면서 정 회장의 부재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선두 주자로 나서려는 현대차의 야망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