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허니시리즈로 올해 1000억 매출 올리나
해태제과, 허니시리즈로 올해 1000억 매출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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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이익률 높은 확장브랜드 키울 가능성”
▲ 대우증권이 해태제과가 올해 허니 시리즈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지난해 8월 출시된 허니버터칩이 신드롬을 일으키자 해태제과는 허니 시리즈(허니버터칩·허니통통·허니자가비)를 잇따라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해태제과의 허니 시리즈 인기가 올해에도 식지 않고 계속 될 것이며, 연간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낼 것이라고 전망해 이목이 집중됐다.

6일 KDB대우증권은 해태제과에 대해 “올해 1월과 2월에만 각각 120억원과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 총 매출은 800억∼1000억원 가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허니버터칩의 경우 지난해 9~10월 월 30억원 수준의 매출을 보이다가 11월부터는 70억~8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내놓는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며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4개월간 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맛 스낵은 현재 타 제과회사들도 집중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부분인 만큼 장기적으로 스테디셀러 품목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대우증권은 해태제과가 확장 브랜드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허니버터칩과 허니자가비의 경우 해태제과와 일본의 제과브랜드 가루비가 각각 지분 50%씩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이외 허니통통 등은 해태제과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백 연구원은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가)판매만 하므로 해태제과 입장에서는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해태는 직접 생산하고 판매해 이익률이 높은 확장브랜드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해태제과 허니 시리즈의 선전 등을 고려하면 올해 해태제과의 모기업인 크라운제과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 11.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크라운제과의 연결 차입금은 4700억원(크라운 1500억원, 해태 32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실적 개선에 따른 차입금 감소 속도가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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