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올해 임금 인상률 0%…SDI는 1%내외 소폭 인상

지난달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전 임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한 것에 이어 삼성SDS 노사도 올해 임금 동결에 합의해 삼성그룹의 ‘도미노’ 임금동결에 이목이 집중됐다.
6일 삼성SDS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임직원들의 임금 인상률을 0%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SDS는 임직원들의 임금을 기본 임금 기준 2.6%인상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전체 직원의 임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고, 다음 날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임금 동결 방침을 확정했다. 삼성SDI의 경우 임직원들이 지난해 연말성과급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1% 내외로 임금을 소폭 인상했지만, 최근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동결된 것과 마찬가지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삼성 그룹은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다음해인 2009년 전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당시 노사협의회는 임금 동결과 함께 임원의 특별성과급인 PS(초과이익분배금)를 연봉의 50%에서 30%로 삭감했다. 또한 임직원의 개인성과급인 PI(생산성격려금)도 기본급의 최대 300%에서 200%로 줄였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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