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올해 성장률 3.4% 이하 예측
전국경제인연합회, 올해 성장률 3.4% 이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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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계부채와 경제 엔진 노후화가 원인
▲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국책연구소, 학계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상황에 대한 전문가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문가의 64.7%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위기로 진단했다. 사진ⓒ전경련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국책연구소, 학계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상황에 대한 전문가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문가의 64.7%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위기로 진단했다.

위기로 보는 가장 중요한 이유(22)로는 중국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기술격차 감소 및 신성장동력 부재(15)’가계부채의 지속적 증가로 인한 내수둔화(15)’를 꼽았다. 다음으로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영업이익 악화로 인한 기업의 신규투자 부진(11)’을 제시했다.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10명 중 8명이 ‘3.4% 이하라고 답해 주요 정부·공공기관의 전망치에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제성장률이 2.5~2.9% 선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14.7%에 달했다.

 

최근 2~3년간 이어진 ‘3%대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52.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성장 동력이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고성장을 이루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란 의견이 44.1%, ‘장기적 경기불황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란 평가도 8.8%로 나타났다.

반면 불안요소가 잠재해있지만, 3%대라는 수치만 보면 긍정적이란 답변이 41.2%로 나와 전문가집단 사이에서도 시각 차이를 보였다. ‘3%대 경제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높게 나온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경제성장률이 5% 수준에서 3%대로 가파르게 하락한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예측된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경제전문가들은 우리경제를 이끌어갈 엔진이 노후화되고, 높은 가계부채로 내수증대 여지가 적은 현 시점을 경제적 위기로 진단하고 있다고 밝히며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추진하고 기업 투자와 R&D를 적극 지원해 신산업과 투자의 활로를 열어 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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