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채용 주문이 통했다. 우리은행 개인금융서비스직군 150명 채용에 8000명이 몰렸다. 54:1의 경쟁률이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개인금융서비스직군 150명 채용에 8000명이 몰렸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은 영업점에서 우리창구(빠른창구) 업무를 전담하는 정규직군으로 개인고객 대상으로 예금 신규 및 제신고, 상담, 창구섭외 업무를 한다.
특히, 취임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공채에 이광구 은행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스펙보다는 바른인성과 적극적인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채용’을 주문함에 따라 채용시 학력, 전공 및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신상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모두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지난달 16일부터 실시한 원서접수에 8000여명이 지원했다.
지난 개인금융서비스직군 공채시 평균 40대 1의 수준에서 이번에 54대 1로 경쟁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CEO의 인사원칙과 함께 새롭게 도입한 ‘We크루팅’제도도 한 몫했다는 게 은행내 평가다.
We크루팅은 전국을 순회하며 예비지원자에게 은행의 인재상과 전형방법을 직접 설명하고 현장면접을 통해 우수인재를 사전에 발굴하는 새로운 채용방식이다. 이번 채용을 위해 서울, 용인, 대전, 부산 등 4개 도시에서 열린 ‘We크루팅 day’에 1000여명의 예비지원자들이 몰려 취업특강과 현장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방인재 발굴을 위해 지역전문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지역의 고등학교나 대학교 출신을 우대하여, 채용 후 연고가 있는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지역의 특성에 맞게 고객을 확보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