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순매출액 8년 만에 ‘바닥’
삼성전자, 국내 순매출액 8년 만에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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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역에서 매출액 감소…유럽 22.7%로 감소폭 가장 커
▲ 삼성전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한국에서의 삼성전자 순매출액이 전년보다 9% 감소한 20조7289억원으로 집계돼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국내 매출 실적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삼성전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한국에서의 삼성전자 순매출액은 전년보다 9.0% 감소한 20조7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매출액이란 전체 매출액에서 내부 매출액을 제외한 것을 가리킨다. 내부 매출액은 생산법인이 판매법인에 제품을 넘길 때 발생한 매출이다.

앞서 삼성전자의 한국 순매출은 2007년 21조1393억원으로 처음 20조 대에 진입,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꾸준히 상승흐름을 이어오다가 2013년 들어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한국 순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IM(IT모바일)부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부문별 매출 가운데 IM부문, DS(부품)부문의 디스플레이패널(DP)만 순매출(부문 간 내부매출 포함)이 전년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IM부문 순매출은 11조1765억원으로 전년(13조8817억원)과 비교해 19.5% 줄었고, DP 순매출은 25조7272억원으로 13.8%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전체 순매출액 차지 비중은 국가별로 미주(33.3%), 유럽(20.8%), 아시아·아프리카(19.8%), 중국(16.0%) 순이고, 한국의 경우 10.1%에 불과하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인해 전 지역에서 순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장 감소폭이 큰 지역은 유럽(-22.7%)이었고 이어 중국(-17.7%), 한국(-9.0%), 아시아·아프리카(-6.6%), 미주(-1.0%) 순이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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