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9.8% 감소…연구개발비 3.7% 증가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투자를 집행해 이목이 집중됐다.
8일 ‘삼성전자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작년 한해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비용은 15조3255억700만원이었다. 이는 총 매출액인 206조2059억8700만원의 7.4%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한 달 평균치로 따질 경우 1조2771억원 수준이다.
전해인 2013년 연구개발비(14조7804억3200만원)와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매출이 9.8% 줄어들었음에도 오히려 투자 폭은 확대된 것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3조8775억3800만원, 2분기 3조7836억6600만원, 3분기 3조6772억3700만원, 4분기 3조9870억6600만원씩이 R&D비용으로 투자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등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였다.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3조7736억4900만원으로 전년(4조1652억9000만원)과 비교해 9.4% 감소했다. 2013년 8조194억6200만원이던 판매촉진비는 2014년 7조7606억4800만원으로 3.2% 줄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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