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매각에 실패, 다시 공개경쟁입찰로 전환

팬택이 3차 공개 매각에 돌입했다.
팬택은 두 차례 매각에 실패하고 다시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하여 3차 공개매각 절차를 실시한다.
9일 팬택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과 KDB대우증권은 팬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팬택의 인수합병(M&A) 매각 공고를 게시했다.
법원은 팬택을 수의계약 형태로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 컨소시엄에 M&A 계약을 맺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원밸류에셋이 매각 대금 납부를 미루면서 논의를 무산시키고 다시 공개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각주간사로는 기존 삼정회계법인 외에 KDB대우증권이 추가됐으며, 인수의향서(LOI)는 오는 4월17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한다.
팬택은 지난해 11월에도 이미 한 차례 공개 매각을 진행했으나, 결국 참여한 곳이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번에도 팬택이 매각에 실패한다면, 팬택은 청산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삼정회계법인이 추산한 팬택의 존속 가치는 1100억원 가량으로, 청산가치(1505억)보다 낮은 상황이어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시사포커스 / 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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