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 혼란 증세 인정, 교육 당국 '해당 학생 인권과 사생활 보호 할 것'
일본 효고(兵庫)현의 한 초등학교에서 겉보기로 남성인 한 7세 어린이의 성 정체성 혼란 증세를 인정, 여성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어린이는 여성용 목욕실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수영 교습 시간에도 여성용 수영복을 입게 된다.
이번 결정은 트랜스젠더 같은 성적 소수자들이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는 보수적인 일본 사회가 성 정체성 혼란이라는 증세에 대해 인지하는 정도가 높아졌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효고현 교육위원회 관리는 이런 보도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교육 당국이 해당 학생의 인권과 사생활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은 1만여명으로 추산되며 성 전환 수술은 20세부터, 호르몬 치료는 18세부터 각각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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