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좌표 전환 ‘110년 만에 동경측지계 버린다’
우리땅 좌표 전환 ‘110년 만에 동경측지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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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우리땅 좌표 전환 ‘110년 만에 동경측지계 버린다’

우리땅 좌표 전환 소식이 100년 만에 이뤄진다.

9일 국토교통부는 “1910년 동경측지계로 만든 지적도 좌표를 2020년까지 세계측지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국제표준과의 호환성이 떨어져 공간정보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학계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측지계는 지적도와 임야도에 표시하는 특정 지역의 좌표를 나타내는 체계이다.

이에 따라 우리땅 좌표는 동경측지계인 일본식에서 세계측지계인 국제표준으로 110년 만에 전환된다. 일제의 잔재를 청산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기존을 수정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동경측지계의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배 하던 1910년 도쿄를 원점으로 측량한 좌표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기준을 잡았기 때문에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에 비해 위도 315m와 경도 185m 등 북서쪽으로 365m 치우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지적재조사기획단의 손종영 과장은 “우리땅 좌표만 바뀔 뿐 토지 경계나 권리 관계는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며 “국제표준 좌표로 표시되면 국내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글로벌 콘텐트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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