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총재 예산 방문
이회창 전 총재 예산 방문
  • 김윤재
  • 승인 2006.05.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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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후보 거리유세장도 찾아
지난 2002년 대선 패배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외부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5.3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8일 고향인 충남 예산을 찾았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측근인 이흥주 전 특보와 함께 승용차 편으로 예산에 도착, 예산읍 사직리와 신양면 녹문리 선영을 잇따라 참배한 뒤 인근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그는 이완구 충남지사 후보 거리유세장과 종손인 이회운 예산군의원 후보사무소, 홍성에 있는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해 해당 후보와 당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민이) 어려움을 참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지방선거에 나온 여러분들이 고향을 위해 일하고 업적을 남겨주시길 기대한다"고 한나라당 후보 지지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는 또 "나라 걱정은 남녀노소 모두가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나된 마음으로 목표를 세워 나아가면 반드시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고 덕담을 건냈다. 그러면서 "선거철이라서 조심스럽다. 오늘 고향에 온 것은 성묘를 위한 것이지 정치적 의도나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자신의 행보가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최승후 후보 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10여분간 대화를 나눈 뒤 오후 3시께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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