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오스트리아 구단과 계약… 이적료 101달러는 무슨 말?
최향남, 오스트리아 구단과 계약… 이적료 101달러는 무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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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101달러에도 빅리그행 꿈꿨던 최향남, 결국 오스트리아 무대로
▲ 최향남, 오스트리아 입성/ 사진: ⓒ다이빙 덕스

최향남(44)이 오스트리아에서 현역선수생활을 이어간다.

오스트리아 세미프로리그 다이빙 덕스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와 미국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뛴 최향남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연장했던 최향남은 구단이 해체되면서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SK 와이번스, 고양 원더스에서 뛰었던 황건주(26)도 최향남과 함께 다이빙 덕스 소속이 됐다.

다이빙 덕스는 “이번 겨울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이 지역 야구의 미래를 위해 애를 썼다”면서 “변화의 첫 번째는 최향남과 황건주를 영입한 것이다. 올해 우리를 도와줄 것이다”고 전했다.

다이빙 덕스는 오스트리아 북동부 비너 노이슈타트를 연고로 두고 있는 팀이며, 세미프로 1부 리그에 속해있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통역을 맡았던 하승준씨가 총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다이빙 덕스는 이달 말 체코, 크로아티아 세미프로팀과 친선전을 갖고 파티를 열어 최향남과 황건주를 환영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1부 리그는 6개 구단이 있고 정규시즌 동안 팀당 20경기를 갖는다.

최향남은 1990년 해태 타이거즈 연습생으로 입단,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등을 거쳐 통산 293경기 등판 996⅓1이닝 54승 70패 24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해 2005시즌 종료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빅리그를 꿈꿨지만 결국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2007년 롯데로 돌아와 2008시즌 후 다시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시도했고, 세인트루이스가 입찰액 101달러를 써냈다. 금액보다는 진출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최향남은 롯데의 승인으로 세인트루이스로 떠났지만 2009년 3월 세인트루이스에서 방출됐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2012년 KIA 타이거즈로 돌아와 2013시즌이 끝나고 KIA에 방출을 요청한 뒤 미국 진출을 꾀했지만 구단을 구하지 못했다. 지난해 고양 원더스서 활동한 후 오스트리아로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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