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가 독일 포르쉐 회사의 신차 지붕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오는 5월 출시될 독일 포르쉐 회사의 고성능 스포츠카 '911 GTS RS' 지붕에 마그네슘 판재가 적용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르쉐는 “차량 경량화를 위해 지붕 소재로 알루미늄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도 평가했지만 결국 마그네슘이 가장 가벼우면서도 얇고 튼튼한 소재임이 검증돼 신차에 적용했다.”고 전했다.
2007년 마그네슘 판재사업을 시작한 포스코는 올해부터는 조직과 사업전략을 재편해 마그네슘 소재의 자동차 부품 적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는 지난해 10월 '2014 파리모터쇼''에서 르노 시험용 차량인 '이오랩' 콘셉트카 지붕으로 사용된 적이 있으나 상용차 외장재로 본격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그네슘은 상용금속 중 가장 가벼운 금속소재(비중 1.74)로 차량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마그네슘 판재는 철강재 대비 60%, 알루미늄 대비 30% 무게절감 효과가 있다.
알루미늄 소재보다 지붕 무게가 30%이상 가벼워진 것을 비롯하여 차량 총 중량 또한 이전 모델보다 10㎏가량 감소된 1420㎏으로 줄 것이며, 지붕 경량화로 차량 무게 중심이 낮아져 주행 안정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포스코 측은 "르노삼성이 지난해 신형 SM7에 마그네슘 판재를 내장재로 적용한데 이어 포르쉐 지붕에 까지 경량화 소재로 채택됨에 따라 향후 마그네슘 소재를 활용한 부품적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시사포커스 / 부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