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의 중심엔 브라질이 있다
중남미의 중심엔 브라질이 있다
  • 김재훈
  • 승인 2006.05.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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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중남미 지역의 성장엔진이 될 것
올해 중남미 지역내 교역 규모가 15.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이 중남미 지역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중남미 통합협회(Aladi) 보고서를 인용, 18일 보도했다. Aladi는 전날 브라질 남부 포르토 알레그레 시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발표한 '역내 교역 전망-2006년 예상'을 통해 "중남미 지역의 올해 교역량은 지난해보다 15.5% 정도 늘어난 9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브라질이 이 가운데 24%를 차지해 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ladi에는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쿠바,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베네수엘라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중남미 지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성장세가 강화되는 동시에 멕시코와 함께 특히 브라질의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위기 상황을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르코수르 회원국간 교역 규모가 지난 2003년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남미 역내 교역 증가세가 2004년 37.6%에서 지난해에는 25.9%로 감소했다고 밝히고, 브라질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인지 여부가 역내 교역 증가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의 경우 Aladi 국가들의 전체적인 성장세는 각각 2.3%와 3%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머문 브라질과 멕시코로 인해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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