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18 전야’ 광주서 술자리 파문
與 ‘5·18 전야’ 광주서 술자리 파문
  • 김윤재
  • 승인 2006.05.19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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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발언’ 이원영 의원등 7명, 2002년 이어 또 논란
열린우리당 소속 신기남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일 전날 밤인 17일 광주 현지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 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자리에는 19일 ‘광주사태 질서유지군 투입’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이원영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19일 신기남 의원을 비롯해 우리당 의원 7명이 17일 밤 광주 신양 파크호텔 바에서 양주 1병을 나눠 마셨다고 주장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5·18 을 모독한 여당이 반성은커녕 문제의 이원영 의원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5·18 전야에 광주의 호텔 바 에서 양주를 마신 것은 열린우리당 사람들이 얼마나 위선적인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유 대변인은 “이번 5 ·18 전야 술자리는 지난 2000년 5월 ‘386 의원’들이 광주에 있는 ‘새천년NHK’ 술집에서 벌인 술자리를 연상시킨다”며 “ 열린우리당은 5·18 술자리의 진상을 숨기려 하지 말고 자체조사 해서 진상을 공개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술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이 신기남 이원영 강기정 등 7명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들은 이날 밤 5·18 전야제 행사를 마친 후 광주 신양 파크호텔 로비 바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악의적으로 민주당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이원영 의원의 고민을 듣고 위로하기 위해 양주 한병을 시켜 놓고 가볍게 얘기하는 자리였다”고 해명한 뒤 “이를술자리판으 로 몰고가는 것은 악의적인 왜곡이자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반 박했다. 이날 술 자리에 참석했던 이원영 의원은 “커피를 한잔 하기 위해 자리를 찾다가 호텔 바에 들어가 얘기를 나눴던 것 뿐” 이라며 “사실을 왜곡하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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