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KIA 타이거즈, 시범경기의 반전 정규시즌까지 이어질까?
바뀐 KIA 타이거즈, 시범경기의 반전 정규시즌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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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 펼치는 신인 투수들, 윤석민의 합류, 최희섭의 부활
▲ 윤석민의 KIA 마운드 합류/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는 지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9전 전패를 기록했다. 9경기 동안 103실점, 사실상 마운드는 난타 당하기 급급했다. 시범경기 1차전 NC 다이노스에게 1-2로 패하면서 10연패까지 갔지만, 이후 3연승으로 갑자기 상승세를 보였다.

KIA는 시범경기 4경기 동안 35이닝 7실점을 거뒀다. 지난 7일 NC전은 1-2 패배, 8일 다시 NC전 4-0 승리, 11일 삼성 라이온즈전 6-3 승리, 12일 넥센 히어로즈에 5-2 승리를 거뒀다. 이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1.80이다.

비록 큰 점수 차이로 이긴 적은 없지만, 마운드가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한 번 잡으면 경기 끝까지 지킬 수 있는 야구가 가능해졌다. 주전투수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호투가 눈에 띈다.

넥센전에 등판한 대졸 출신 문경찬, 신창호, 이준영, 홍건희, 최영필은 강타자들이 즐비한 넥센을 상대로 단 2점만을 내줬다. 특히 문경찬은 최대 139km의 느린 구속을 가지고 있지만 4이닝 2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놀라운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양현종이 2이닝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활약을 펼쳤고, KIA와 4년 90억에 FA 최고액 계약을 마친 윤석민도 합류해 마운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타선에서는 최희섭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전력에서 제외됐던 최희섭은 11일 삼성전 3타수 2안타 멀티히트, 12일 넥센전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4번 타자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최희섭은 시범경기 11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IA가 이 기세를 정규시즌까지 이끌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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