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 가상대결, 문재인 50% vs 김무성 33%
차기대선 가상대결, 문재인 50% vs 김무성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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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40%대 육박 39%, 새정치 3%p 하락 26%

▲ 차기 대선에 현재 여야 당대표가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0%를 얻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3%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압도적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권 유력 잠룡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차기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큰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4%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표에 이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2%를 얻어 2위에 올랐다. 1위와 2위 격차가 2배나 됐다.

3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나란히 8%를 얻으며 공동으로 올랐다. 뒤를 이어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5%, 이완구 국무총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2%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층(416명)에서는 김무성 대표(17%), 오세훈 전 시장(12%), 김문수 전 지사(10%) 등 모두 10%대에 머무르며 아직까지 뚜렷한 주자가 부각되지 않고 있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64명)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부상이 확연하게 눈에 띄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 문재인 대표는 44%로 압도적이었고, 박원순 서울시장 21%, 안철수 의원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만약 다음 대선에 현 여야 대표가 출마한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과반인 50%의 지지를 얻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3%를 얻는데 그쳤다.

졸속 입법 논란을 겪고 있는 소위 ‘김영란법’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8%가 국회 통과에 대해 ‘잘된 일’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의견은 21%에 불과했다. 위헌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사립학교 교원을 포함시킨 문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 59%가 ‘잘된 일’이라고 봤다. ‘잘못된 일’이라는 의견은 20%로 조사됐다.

언론인을 포함시킨데 대한 응답 또한 거의 비슷했다.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9%였고,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22%였다.

김영란법이 제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전반의 투명성을 높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6%가 김영란법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으며,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5%였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또 다시 ‘종북’ 이념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국민 47%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한 개인의 일탈 행위’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고, 40%는 ‘종북 세력이 벌인 일’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계기로 주변국들과의 관계 문제도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주변국’으로 우리 국민 59%는 미국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중국(33%)이었고, 일본을 꼽은 응답자는 2% 극소수에 불과했다. 러시아라는 응답 역시 1%에 그쳤다.

한편, 3월 2주(10~12일)차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0%에 거의 다다른 39%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1주 전 대비로는 2%p 올랐다. 4주 전 대비로는 10%p 상승한 것이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도 50%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이번 주 박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2%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대비 역시 2%p 하락했다. 4주 전 대비로도 긍정평가와 똑같이 10%p 하락했다.

주요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은 등락 없이 41%를 기록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주 29%까지 올랐다가 이번 주 3%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갤럽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당대회 전 평균 24%에서 이후 29%로 상승, 유지하다가 한 달 만에 하락한 것으로 이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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